올바른 맞춤법

[맞춤법] 텃세 vs 텃새 올바른 표기는?

주욜로 2020. 10. 13. 08:00

얼마 전 인터넷으로 기사를 보다가 '직장 내 괴롭힘'에 관한 기사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상사의 폭언 및 화, 소리 지르기 등의 괴롭힘과 업무 스트레스 때문에 어느 한 직장인이 괴로운 정도를 넘어서서 정신과 치료까지 받는다는 기사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사의 못된 행동들을 일명 '직장 갑질'이라고 하는데요. 직장 내의 직위를 이용해서 부하직원을 괴롭히는 것은 정말 잘못된 일이라고 봅니다.

부하직원에게 못되게 대하는 행동을 하는 상사들은 어떤 마음으로 이러는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괴롭히는 행위를 하는 본인들이 직장생활 초기에 힘들었기 때문에 그대로 되돌려준다는 보복심리가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것은 틀림없이 잘못된 일입니다. 이런 행위들을 일명 텃세라고도 하는데요. 여러분들이 알고 있는 텃세! 과연 올바른 표기법은 무엇일까요?

텃세
발음 [ 터쎄 ] [ 턷쎄 ]  
먼저 자리를 잡은 사람이 뒤에 들어오는 사람에 대하여 가지는 특권 의식  또는 뒷사람을 업신여기는 행동입니다.
텃새
발음 [ 터쌔 ] [ 턷쌔 ]  
철을 따라 자리를 옮기지 아니하고 거의 한 지방에서만 사는 새. 참새, 까마귀, 꿩 따위가 있습니다.  

즉 텃세가 맞는 표기입니다. 취업 준비를 하는 친구가 있는데,  합격된 직장 내에 텃세를 부리는 사람이 있을까 봐 걱정을 하더라고요. 텃세는 어디 가든 조금씩은 있을 수 있지만, 그 정도와 받아들이는 사람이 느끼는 감정에 따라서 정도의 차이는 클 수 있습니다. 정말 정신까지 황폐하게 만드는 직장 상사를 만나게 되면 니킥을 날리고 싶은 순간이 한두 번 아니죠! 실제로 니킥을 날릴 수도 없고! 그렇다고 같이 욕을 할 수도 없고!! 

저는 항상 '직장 내 괴롭힘'과 관련된 기사를 보면 "나는 상사가 되면 저러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기사들을 통해 반면교사 삼아 향후 좋은 상사가 되고 싶네요! 본받고 싶은 상사까지는 아니더라도, 아랫사람을 괴롭히는 상사는 절대 되지 말아야겠습니다. 같은 성인으로서 폭언이나 모욕은 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지성인이 되자고요!